마저 못한 잡다한 이야기들.... He spoke, we write @@
by so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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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한번쯤~ 미쳐보는 것도...^^
 

가끔은 성현들의 심오한 책 열권 보다 연극배우의 칼날 같은 한두 마디의 대사가 정신을 버쩍 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 새 정부 장관 인사 청문회 중계를 무심히 보다 접한 연극 “돈키호테”의 한 구절도 그러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고 당시는 후보였던 연극배우 유인촌씨가 가장 좋아하는 연극 대사란다. 국가 대표 햄릿 배우인 그가 장관 청문회장에서 돈키호테의 꿈을 이야기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철학자이자 수학자였고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였으며 평화 운동가였던 20세기의 위대한 지성 버트런드 러셀 또한 돈키호테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세상으로 나가라. 해적도 되어 보고, 보르네오의 왕도 되어 보고, 소련의 노동자도 되어 보라.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생활을 해라.” 


 살아가면서 할만한 일만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또 세상에는 할만한 일이 없다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를 계산하느라 머리가 너무 복잡해진 사람, 최고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사색에만 빠져있는 사람, 모든 것이 하찮아 보여 삶이 권태롭기만 한 사람, 잘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분석에만 열중인 사람들이라면 돈키호테와 러셀의 충고를 귀 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요즘음 뒷산의 푸른빛이 완연하다. 분명한 봄이다. 시작의 계절,  용기와 고민이 교차하는 시기다. 이번에는 돈키호테가 한번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햄릿의 사색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돈키호테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 고민을 접고 스스로 느낌이 오는 대로 무엇이든 쉽게 시작해 보자고 다짐한다. 자신의 느낌을 확~믿어 보는 거다. 나이 값 못한다는 소리도 좀 들어 보자.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붓다가 좀 손해를 보면 어떠한가.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면 어떻고 정말 잘하는 것이 아니면 어떤가. 열정은 열정이라 무죄라지 않는가^^
 


그래도 두렵고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위대한 선배들의 열정을 흉내내보는 것도 좋다. 연극 배우 처럼말이다. 참고로 내가 존경하는 선배 한분의 "세 가지 열정"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첫번째 “사랑에 대한 갈망," 
두번쨰  "지식에 대한 탐구욕," 
그리고 마지막으로 " 인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 

 버트런드 러셀이다.  from 小達

by 라아노 | 2008/04/11 15:31 | 2008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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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버디 캠퍼스 at 2008/04/13 23:17

제목 : 제목이 넘 멋집니다~^^*
오래전부터 제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열정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뜯어 말려도 어떤 일에 푹 빠지는 열정적인 주위사람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이정도면 되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지배적인 성향이라 어떤 것에도 빠져들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 지금부터는 열정적인 척이라도 하고 살려고 뒤늦은 시작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두학기 동안 골프실습이랑 골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목을 들었던 것도 좋았지만, 이번 학기......more

Commented by 칭기스킴 at 2008/04/18 00:13
사랑.탐구욕.연민에 대한 훈장질, 가슴에 되새기고 갑니다.


ps.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D
조만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소달 at 2008/04/18 10:36
애기는 들었는데.... 다시 건강하지?
Commented by 루싸 at 2008/04/21 23:00
열정은 열정이라 무죄.^_^
Commented by 루싸 at 2008/04/21 23:13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힘든 연민."을
서경식 선생은
"타자의 고통에 대한 상상력"이라고 표현했더라구요. 와닿는 표현이라
흔적 남기고 갑니다.

이 글 참 자극되는 좋은 글 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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