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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만든 사람들: Back to the future
 "사회현상" 이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주제"를 탐구하는 근대적 학문의 여러 유파들이 품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심이 되는 사유 (思惟)가  "개인(의 행위)과 사회(의 구조)"의 상관적 관계에 대한 물음이다. 이것은 한편으로 개인(의 행위) 이면에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추상적 개념인 “사회” 또는 “구조”란 것의 실재성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고, 또 내가 여기서 말하려고 하는 "네트워크론의 모학(母學)이라고 할수 있는 "사회 체계론"의 중심 테마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가 매일 마주하게되는, 목도하게 되는 현상들의 실재를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실재를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인다. 그것이 우리의 주관적이고 또는 사회적 지각이 만들어낸 착각일지라도 말이다. "개인"이라는 것도 그렇다. 우리는 분명 그 실재에 대해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사회"의 실재함에 대해 서도 의문을 품지 않는다. "개인" 혹은 그 집합인 "개인들"은 그나마 통일적이고 전체적인 물리적 형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다. 문서화된 법률, 감옥, 학교 건물, 영토 등 그 실재를 추론할 수 있는,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단편적 물리적 형상들은 존재하지만 그 어느 것도 사회 그 자체의 실재함을 증거하는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 


모든 존재는 변한다. 변화를 인지하게 될때 존재를 깨닫게 된다. 사회도 그렇다. 사회가 실재하는 것이란 생각은 사회가 변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보다 분명해지게 된다. 18,9세기 미국과 유럽인 들은 동시대가 그 이전과는 전적으로 다른 사회고, 그 변화의 결과로 설명되어야 할, 다시말해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설명하기에는 미흡한 여러 현상들에 주목하게 된다. 개인의 행동이 단순히 개인의 것만이 아님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실로 아이러니다. 과거의 사회에 비해 훨씬 더 개인주의적 사회로 바뀌어 감에도 불구하고 개인성을 제한하는 구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그러나 조금만 신중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아이러니가 아니다. 모든 이항대립 쌍들은 분리되어선 설명될 수 없는, 공존성(비동시성의 동시성)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다. 개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사회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공적인 것이 만들어 짐으로써 비로소 사적인 것이 명확해 지고 관심사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그 변화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는 사회학은 근대적 계몽주의의 산물이다. 사실 근대적 계몽주의가 만든 것은 비단 사회학뿐만이 아니다. 현대 사회를 특징 짖는 많은 주요한 가치들 즉 “개인” “여론” “이성” “자유” “평등” “과학” “시장” 등 역시 근대의 발명품들이다.

"사회"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사회학”을 발명한 사람은 실증주의자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 : 1798-1857)로 알려져 있다. 그의 책 ”실증철학강의(1838)“에 ”사회학“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는 부분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하나의 체계(system)다. 이른바 사회 유기체론3)이다. 이 생각은 이후 허버트 스펜서(1820-1903)의 사회진화론과 뒤르켐과 짐멜의 사회 네트워크론으로 연결되고 후에 사회 생물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들은 “구조” 대 “사회적 행위” 논쟁에서 구조를 지지하는 학자들이고 초기 사회학을 만든 사람들이면서 동시에 내가 전통적 네트워크 론이라고 불리는 관점을 공유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관점은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회 체계(네트워크) 내에서 각각의 부분들에 의해 담당되어지는 “기능”에 주목하는 “기능주의론”으로 이어진다.  


To be continued

by sodal | 2008/04/29 14:35 | 2008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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