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마스는 61년 발간된 그의 저서 "공론장의 구조 변동"에서 신문의 역사적 변천을 크게 3단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예전의 포스트를 다시 풀어 쓴것인데,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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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단계는, A mere vehicle for the transportation of information 모델로 설명됩니다. 그에 따르면, 순수 뉴스 비즈니스의 시대고 가내 수공업에 기반한 개인 사업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여느 가내수공업처럼 이윤극대화가 목적이고
Pure news reporting and publication이 주 업무입니다. 뉴스의 수집과 발행 기능만 존재하고 정치 문제와 literary를 멀리한 전통적 모델이라고 도 할 수있습니다. 필자, 편집인, 발행인, 인쇄인을 한사람이 겸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내용에 대한 광범위한 검열이 존재한 시대였고, 검열대한 저항은 미미했으며, 저항하더라도 그것이 지면에 반영되지 않은 시대였읍니다. 신문 비즈니스가 여느 소규모 영리사업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명령과 금지에 종속된, 그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지 못한 그런 신문 이전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버마스가 설명하는 두번째 단계는, 이른바 Literary Journalism으로 불리는 시대입니다. 신문 사업에 이데올로기와 관점(view point)이 관련되기 시작하고 단수 뉴스 비즈니스가 literary journalism과 경쟁하며 그와 동화 되어 나가는 시기입니다. 경영적 요소만 있던 신문비지니스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되기 시작한 것이죠. 정파 신문의 도래 입니다. 뉴스 수집과 발행 기능이외에 논설의 기능(editorial function)이 신문에 추가되고, 여론의 전달자, 선도자 그리고 정당정치의 도구로 기능하게 됩니다. 이런 흐름은 대륙(프랑스, 독일)의 학술적 신문(scholarly journals)과 영국의 일부 정치 잡지에서 먼저 시작되고, 문필가, 학자들이 참여하는 정기 간행물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신문이 태동하게 됩니다. 애초에 이런 형태의 신문사업에서는 기업가의 상업적 목적이란 것이 중시되지 않았고 대개 적자 비즈니스였다고 합니다. 학자나 문필가(men of letters)가 주도하고 고급 취미를 즐기는 부호들이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형식으로 발전합니다. 초기에는 학자나 문필가들이 모든 것 담당했으나 점차 그들은 에디터 기능에 집중하고 발행인(publisher)에게 기업가적 역할을 넘기게 되는데, 현재와 같이 편집인과 발행인의 구분이 나타난 시기입니다. 편집인은 저널리즘 기능을, 발행인은 경제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죠. 에디터(편집인)는 필자(author)를 겸하게 됩니다. 19세기로 접어드는 시점까지 발행인과 편집인의 관계가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지원하되 자율권을 보장하는 체제였던 것이죠. 하버마스는 이 시대의 저널리즘을 A transmitter and amplifier 모델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번째 단계는 Mass Media로서의 신문이 주도하는 시기입니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A medium for culture as an object of consumption 모델로 저널리즘이 이해되는 시대입니다. 부르주아 법치국가의 확립과 정치적 공론장이 합법화 되면서 도리어 합리적이고 비판적 논쟁(rational-critical debate)의 장으로서의 언론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어떤 한쪽 편을 들어야 되는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되고, 역설적이게도 논쟁적 자세를 버리고 상업적 이윤 추구에 집착하는 신문이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모두 1830년대부터 이런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해 1900년대 초가 되면 대략 대세로 자라잡게 됩니다. 광고 기반 저널리즘의 시대 입니다. 초기 자본주의 체재의 가내 수공업 신문 모델이 본격적 자본주의 체제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재탄생하게 되고, 19세기 중반부터 일부 신문 기업은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기 시작, 가격 인하와 구독자 증가 합니다. 450년간 지속되어온 구텐베르그식 목제인쇄기를 대체하는 고속인쇄기계들의 도입됩니다. 1814년부터 “타임(times)”지가 고속인쇄기로 제작되기 시작했다는 군요. 발행인에 비해 편집인의 지위 약화되고, 특정 노선을 옹호하게 되는 사설, 논설 보다는 뉴스제작이 더 중요하게 된 시기입니다. 편집의 자율성이 제한되기 시작했고, 편집인, 또는 기자들에게 회사의 직원에게 요구되는 직업적 프로페셔널리즘이 중요해 집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전신기(telegraph)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명으로 대규모 신문 집단/연합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지역적, 네트워크적 통합이 가속화 되는 과정에서 신문의 시장 범위도 함께 확장되고, 그 만큼 기업의 규모도 커지게 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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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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