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못한 잡다한 이야기들.... He spoke, we write @@
by sodal
rss

skin by jiinny
중언부언

중언부언 같지만, 혹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사실"포스트 저널리즘"이란  명명을 가장 못 마땅해할 사람이 하버마스입니다. 그는 포스트모더니티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자 중의 한명입니다 . "근대성을 미완의 기획"으로 이해하는 하버마스에게, 근대성(Modernity)은 거부되거나, 탈피될 것이 아닙니다. 근대성의 계몽적 가치가 완성되지 못한 현실을 반성하고 비판해야 하지만, 그 가치 자체가 부정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입장입니다.
 
좀 단순화시켜 말하면, 하버마스가 중시하는 덕목은 이성입니다. 칸트적이지요. 그것이 근대의 가치입니다. 이성에 기반한 토론과 소통입니다. 하버마스가 생각하는 이상적 저널리즘이 그런것일 겁니다. 그런데,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적, 또는 제국주의적 국가 체제의 억압으로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진지한 비판 조차, 그 비판의 대상과 동일시 하며 싸잡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 담론을 그로써는 받아들이기 어렵겠지요. 

그러나 여기서의 포인트는 이겁니다. "포스트 저널리즘"은 열린 개념입니다. 제한하기 보다는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더너티도, 포스트모더니티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반이성 주의도 아닙니다. 당연히 반 저널리즘도 아니죠. 칸트도, 니체도, 하버마스도, 푸코, 누구라도 배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잡탕이고....두마디로 니 맘입니다......^^.  하버마스로서는 그것이 불만이겠지만...

하버마스 처럼 좌파지만, 그와 달리 상대적으로 미래에 대해 열린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습니다. 자유주의 이후(After Liberalism) 의 저자 월러스틴도 그렇고 공중과 대중을 넘어 다중(Multitude)의 시대를 말하는 가타리도 그렇습니다. 하버마스에서 시작하지만, 사실 이들의 관점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버마스는 조금은 고집스럽고, 조금은 이상주의적인 보수적 노인네의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좌파인데도 말이지요.

요점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 같이 벌려 놓고 얘기해 보자. 이겁니다. 이상, 하버마스를 제 멋대로 가져다 쓰는 방식에 대한 변명입니다.  

by sodal | 2008/09/18 08:33 | 2008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afternews.egloos.com/tb/20633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루싸 at 2008/09/18 09:39
'근대화의 재근대화.'요즘 이슈죠 울리히벡의 위험사회에 대한 해법도 그러했고,
요즘 쫌 트랜드이신듯? (← 트랜드 한번 따라해봤습니다.)

p.s 블로그놀이, 오랜만에 참 방갑고 좋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