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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확장-맥루한

구텐베르그 인쇄술의 사회학적 의미에 대한 가장 대중적 언설은 아마도, 맥루한(요즈은 매클루언이라고 하더군요. ^^)에 의한 것일 겁니다. 

 맥루한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아주 유명한 말을 남긴 분이죠.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아닌 형식 즉 매체에 집중해야한다는 그의 견해는 당시로선, 매우 독창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사실 내용(또는 본질)과 그것이 담기는 그릇 즉 형식 또는 형상과의 상관적 관계에 대한 문제는 아주 오래된, 잘알려진 철학적 주제라 할 수있습니다. 조금 짖궂게 한다면,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아포리즘을 "메시지가 미디어다"라는 더 알듯 모를 듯한 그래서 더 심오하게 느껴지는 철학적 표현으로 바꾸어 볼 수도 있습니다(사실 내용에 대한 매체의 상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루한 스스로도 이와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아니면, 성철 스님마냥 "메시지는 메시지고, 미디어는 미디어다" 라든지, 아니면 "미디어는 미디어고 커뮤니케이션은 커뮤니케이션이다"라고 선문답을 할 수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이건 농담만은 아니고.....하여튼 각설하고,

1964년 발간된 맥루한의 그 유명한 책 "미디어의 이해" 의 부제가 "인간의 확장"입니다. 미디어 발달사를 "인간의 확장"으로 설명하는 그는  인류 역사를 4단계로 구분합니다. 직접적인 언어에 의해 정보 교류가 이뤄지던 구전(口傳)시대, 한자나 알파벳의 등장 이후 전개되는 문자시대, 15세기 구텐베르크 활판인쇄술 이후의 인쇄시대, 그리고 20세기 전기매체 시대로 구분된다는 것이지요. 
 
하버마스의 관심대와 겹치는 부분이 뒤의 두 단계 즉 인쇄시대와 전기매체 시대고 그것이 우리의 관심영역이긴 하지만, 구텐베르그시대의 차별적 특성을 드러낸다는 차원에서 구전시대나, 문자시대에 관한 맥루한의 논의도 나름 의미를 가진다 하겠습니다. 사실 맥루한의 주 관심은 텔레비젼으로 상징되는 전기매체 시대입니다.  글로벌 빌리지라는 표현도 전기매체 시대에 대한 맥루한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지요.

계속



그리고 여기 참고 문헌 나갑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글입니다. 술렁술렁~
laswellmcluhan.pdf
       

by sodal | 2008/09/21 10:18 | 2008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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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Beyond Homophily.. at 2008/11/08 12:08

... bsp;핵심 테마가, 바로 "기술 혁명이 만들어 내는 발전"입니다. 물론 그중에서 백미는 맥루한입니다. # 전자 미디어 (특히 TV)가 건설하는 지구촌 적 현상에 대한 맥루한의 관점은 낙관론적, 기술 결정론적 세계관이 주류였던 50-70년대의 커뮤니케이션 혁명론을 대변합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인간과 세상을 바꿀 것이라라는 생각은 ... more

Commented by 루싸 at 2008/09/21 22:18
매클루언님은 연예인과 결혼하신 능력자(요건 농담입니다;)

* TV의 등장은 개인주의를 불러일으키는 구텐베르르크의 '인쇄술'로부터
촉각을 확장시켰다는 지적, 네트워크로 부족화하는 인터넷은 소리라는 인간의 감각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어주었구요. 그래서 TV는 촉각을 부활시키고, 인터넷은 옛날의 부족성을 부활시키고. 그래서 과거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시 회귀된다는 재미난 지적.^^
참고문헌 술렁술렁~하고 블로깅할께요.
Commented by 루싸 at 2008/09/21 22:20
Anyway. 매클루언님은 'Orality'에 굉장히 무게감을 두고 있는 듯해요.
구전, 음악, 말하기 이런 청각적 매체를요. 휴먼커뮤니케이션이라 그런가.
Commented by 루싸 at 2008/09/21 22:56
아 그리고 이건 아주아주 옆길로 새서 이상한 얘기가 될 수 있는데요. 이어령 선생은 '디지로그'에서 미각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다양해진 매체들,
인간감각을 대신하는 미디어의 등장으로
정말 '휴먼'자체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건 미각밖에 없다고. 좀 엉뚱하긴 한데. 왜인지 공감되는 면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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