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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서비스, 게이트 키핑 서비스
* 넓게는 인터넷, 좁게는, 시민저널리즘 또는 블로그 저널리즘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신뢰성 부족"에 관한 것입니다. 신뢰성 부족과 함께 "출처 불명의 정리되지 않는 자료의 과잉 공급" 의 문제 또한 단골 지적 사항입니다.

* 사실, 이문제와 관련해  인터넷의 미덕은 신뢰성에 있는것이 아니라 투명성에 있는 것이다라는 해명성 원론적 반론도 가능하고, 좀더 나아가,  인터넷의 신뢰성은 개별 출처의 신뢰성의 단순 평균이 아니라, 소통의 투명성이 만들어 내는, 집합적, 총체적 신뢰성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참고 댄래더의 조작된 메모 케이스)

* 정리되지 않은 자료의 과잉공급과 문제 또한  "복잡성, 혼돈으로 부터 자율적으로 만들어 지는 질서" 야 말로 현대성의 중요한 단면이고, 자율적 질서의 기반이 되는 혼돈을 두려워 하거나, 폄훼할 것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변호할 수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원론적 변만으로는 어딘지 미진한 감이 있습니다. 신뢰성 부족과 자료의 과잉공급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는 것 같습니다.

* 사실 꽤 오래전 부터 생각해본 것인데,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인터넷에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일종의 "리스트 서비스"가 아닌가 합니다.

* 예를 들면, 오늘의 주요 뉴스를 정리, 링크한 "김갑돌 리스트,"  정치 뉴스를 정리, 링크한 "박말숙 리스트,"  오늘의 IT뉴스를 정리 링크한 "이돌쇠 리스트", 3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필요로하는 국제 뉴스 링크 리스트를 제공하는 "데이비드박 리스트" 머 이런 식이 되는 것이지요. 리스트는 그것이 다루는 정보, 뉴스에 따라 수백개 수천개의 segmentation으로 구분되고, 각 영역에서 수백 수천의 리스트들이 경쟁을 하는 겁니다. 리스트의 각 영역들은 분리와 통합의 원칙에 따라 진화해 나가고, 그에 따라 새로운 경쟁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저널리스트의 기본 책무 중의 하나가, 게이트 키핑입니다. 저널리즘 행위에는 뉴스를 만드는 것 뿐아니라 만들어진 뉴스를 중요성에 따라 정리하고 배열하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게이트 키핑은 이 두 작업 모두에서 발생합니다. 시티즌 저널리즘도 그것이 저널리즘이라면, 뉴스메이킹 뿐만아니라 만들어진 뉴스를 걸러내고 선별하고 재정리하는 작업을 포함하는 것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티진들에 의한 뉴스메이킹에 주목하지만, 사실, 어쩌면, 시티즌 저널리즘의 강점은 뉴스 메이킹 보다, 뉴스 리스팅(편집)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스를 걸러내는 게이트 키핑 서비스로서의 리스트 서비스가 개인들에 이루어 진다면, 그것이 바로 또다른 시티즌 저널리즘입니다.  

*포털도 일종의 리스트 서비스입니다만, 그들은 게이트 키핑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중립적이려 하지요. 빅 비즈니스를 지향하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널리즘이 아니라고 자변하는 것이고. 이에 반해 제가 말하는 리스트 서비스는, 평가와 선별이라는 주관적 판단의 개입이 필수 적입니다. 그 주관적 판단을 파는 것이지요.

*조선일보가 하는 일도 결국은 세상만사에 대한 리스트 서비스입니다. 조선일보의 주관적 판단과 "김영희"의 주관적 판단이 서로 경쟁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혹시 압니까, 매일 조선일보 일면을 읽는 사람보다, 수많은 오늘의 기사들 중에서 최고의 것들만 엄선해 정리 링크한 "김영희 리스트" 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게 되는 날이 올지... 


 
by sodal | 2008/10/08 12:17 | 2008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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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 지적 수준 등)이 동일하다면, 국제 뉴스의 생산은 단순히, 단순히, 선별의 문제, 단순 게이트 키핑의 문제일 뿐인 것이지요. 일전 말씀드렸던, 블로거들에 의한 리스팅 서비스, 게이트 키핑서비스는 특별히 국제 뉴스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신문의, 국제 뉴스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붙들고 싶은 "고급 독자"에게는 더 ... more

Linked at Beyond Homophily.. at 2008/11/26 11:05

... 낱개 소비가 아닙니다. 낱개와 낱개가 연결된 새로운, 창의적, 주체적 소비가 가능한 것이 낱개 기반 서비스입니다. 낱개와 낱개를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일이 어렵다면, 그것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가능하겠지요. 좋은 식단 짜기 전문 컨설턴트처럼 말입니다. 어쩌면, 기존의 신문이, 매스미디어가 그런 연결, 리스트 서비스에 특화될 지도 모르겠네요.&nb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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