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주 오래된 에세이, 그러니까 15년전,1990년대 중반때....지금이랑은 여러가지^^로 많이 달랐을때, 인터넷(인터네트~)이 소개 된지 얼마 되지않았을 때 그 즈음에....쳐 밖아 놓았던 것, 지금 읽어 봐도 그럴듯 ^^ 부분 발췌해 참고로 올립니다. 하버드대학 버크만 센터가 운영하는
"Global voices"의 배경 취지를 이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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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ICO 논쟁 &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민주화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UNESCO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NWICO (New World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Order) 논쟁을 통해 쟁점화 되었던 커뮤니케이션의 Democratization 이슈는 현재 전세계적 차원에서 관찰되어지고 있는 정치, 경제 그리고 기술적 환경 변화와 관련해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통신 방송 기술의 발전에 따른 매체간 융합현상은 정보의 생산과 배분의 전 과정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바람직한 세계 커뮤니케이션 질서를 위해 그 변화의 방향성과 관련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세계적 차원에서의 CMC 네트워크인 인터네트의 출현과 성장은 국제간 정보유통 구조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소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민주화” 라는 개념은 “정보 교류의 자유와 균형” (Free and balanced flow of information) 이라는 일견 서로 상충적인 두개의 명제(proposition)로 풀어질 수 있다. 국제 정보교류의 자유와 균형의 문제는 국가간의 이해계산과 힘의 논리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정치적 속성으로 인해 기존의 신질서 논의는 이데올로지 편향성이라는 한계를 지녀왔다. 간략하게 설명할 때, NWICO는 점증하는 국제 정보 인프라의 중요성과 서구 다국적 기업들의 시장 과점화 문제를 그 논의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의 생산, 저장, 배분의 과정에 국가 기관의 개입 문제가 정보를 하나의 상품(Commodity)으로 보는 서구 국가들과 그것을 공적 재화 (Social good)로 보는 기타 국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어왔다. 문제는(정보라는 것이 상품이던 공공재이던 상관없이) 그런 시장 독과점 문제가 여러 정치 경제적 요인들에 의해 개선보다는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UNESCO), 세계 총생산의 10 퍼센트 가량이 정보 통신 산업과 관련이 있으며, 그 2/3 가 86개 다국적 기업에 의해 창출되고 있고 다시 그 기업들의 60 퍼센트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런 네트워크의 상업화 혹은 그에 따른 시장독점의 문제는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90년대 들어 창출되고있는 새로운 형태의 세계 정보 통신시장, 특히 CMC 네트워크 (인터네트) 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정보 교류의 자유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매스 미디어 네트워크와 CMC 네트워크
인터네트의 기술적 기반이 되고있는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CMC)이라 불리는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통신 양식은 정보의 생산과 배분의 방식에 있어 기존의 전통적 매스 커뮤니케이션과는 구별되는 여러 특징을 가지고있다. 국제 정보 유통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 사항중의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주체적 참여자와 관련한 문제인데, CMC의 경우 일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이 정보의 수집, 생산, 저장, 전달의 전 과정에 걸쳐 능동적으로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한 매스 커뮤니케이션과는 구별 된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정보 생산 전달 양식은 그 주체가 정부 기관이던 사기업이던 간에 기본적으로 자본 의존적 일 수밖에 없고 일반 개인은 정보유통 과정에 있어 수동적 소비자로 남아 있게된다. 특히 세계적 차원에서의 정보 생산 유통과정에 있어 자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생산자의 시장진입이 기술적으로 사실상 제약된 상황에서 재화의 희소성은 상품화라는 결과를 수반하게된다. 실상 현실적으로 우려되어져야하는 것은 정보의 상품화 그 자체보다는 국제간 정보 생산, 유통, 소비가 극히 제약된 접근만이 허용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질 경우 예상되어지는 시장 독과점의 문제와 그로 인한 재화의 질 저하 (국제 정보 시장의 경우 정보의 왜곡)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다시 공적 영역으로부터의 시장개입이라는 상황을 낳게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의 질을 판단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에서의 합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각 국가 기관별로 시장에 개입하여 시장의 왜곡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 매스미디어 네트워크의 시장 독점화와 국가 개입의 문제를 단지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 보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정보유통 양식을 결정 지우는 기술상의 한계에 기인한 구조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20여 년간에 걸친 NWICO 논의가 소모적인 논쟁의 양상을 띄게되었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로 논의의 이데올로기 편향성이 지적될 필요가 있다.
정보 통신 유통시장의 경우 기술적 특성이 그 생산 배분의 양식뿐만 아니라 재화의 특성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관점에서 CMC 기술을 기반으로한 인터네트는 NWICO 논의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본적으로 인터네트는 매스미디어 네트워크와 대별되는 개념으로 “개인(Personal) 미디어” 네트워크다 (좀더 명확하게 "개인 전자 매체“ 네트워크) . 간단하게 말해 개인 미디어라 함은 일 개인이 정보유통의 전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고 또한 기술적으로 전반적인 통제가 가능한 전자 매체를 말한다. 세계적 차원에서의 CMC 네트워크, 즉 인터네트 상에서 국가기관이나 다국적기업들 이외에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들이 국제정보유통의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국제간 정보의 성격이 이전의 매스미디어 네트워크에서와는 달리 규정되어 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인터네트 상에서의 국제정보는 독과점하의 시장기능에 의해 거래되는 상품도 아니고 또한 일방적으로 주어지고 공유되어지는 공공재라 할 수도 없다. 인터네트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하나의 완전경쟁시장 시스템을 위한 기술적 요건들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모든 시스템 구성원들이 수동적인 소비자들인 동시에 능동적 생산자의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는데 이론상 이런 완전 경쟁 시장에서는 자본주의 생산체재의 기본 조건인 재화의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각 개인에 의해 언제라도 쉽게 생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는 더 이상 공공부문의 간섭을 필요로 하는 공공재일수도 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인터네트를 통한 국제간의 정보유통은 기존의 국제정보 유통 모델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지적되어져야할 것은 완전경쟁 시장을 위한 기술적 요건의 충족과 이상적 모델의 가능성이 얼마나 현실적 상황을 설명하는데 설득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
지난 80년대 형성 이미 그 태동기를 지나 성장,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세계 정보 네트워크로써의 인터네트는 그 자연발생적 속성과 규모의 거대성으로 인해 현재 몇몇 소수의 개별국가나 다국적 기업들에 조종 지배되어지기 어렵다. 실상 그 출범초기에 우려되었던 네트워크의 상업화 (거대 자본에 의한) 문제는 현재 국가간 데이터 흐름(Transborder Data Flow)과 같은 특정부문을 제외한다면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일부에서 주장되어지고 있는 인터네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상업화 논의 또한 현실적 여러 상황으로 볼 때 크게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실상 문제는 네트워크의 상업화 자체보다는 네트워크의 유용성에 있다. 특히 국내외 뉴스 원으로써의 인터네트의 유용성이란 측면에서 살펴볼 때 제기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
첫째로, 일반 뉴스 수용자의 입장에서는 매체이용의 편이성이 매체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이점에서 CMC 네트워크는 기존의 매스미디어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정보 유통에 있어 이용자의 수동적 입장이란 것은 편이성과 직결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CMC의 기본 요건인 이용자의 능동적 참여는 그것이 곧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문제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란 차원에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닌, 보다 근본적으로 일반인의 뉴스 수용 양식과 관련된 것이기에 쉬운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CMC 네트워크의 뉴스서비스와 관련한 또 다른 딜레마는 정보의 양이다. 현시스템하에서 인터네트가 제공하는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필요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찾는데는 전문가적 자질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일상 뉴스매체로써 인터네트가 자리잡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불가능한 완전 경쟁 시장하에서는 그만큼 표준화된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소비자들은 경쟁적이고 혹은 상충적인 무한한 정보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점에서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장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하게되는데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조정이 되어야 CMC 네트워크가 가지는 특장의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 질적 양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인터네트가 제공할 수 있는 뉴스 서비스는 그 속성상 매스미디어를 통한 뉴스보도의 대체보다는 보완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져야 할 것이다. 뉴스 채널로써의 CMC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매스미디어와는 달리 그 정보유통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특정인들에게만 그 유용성을 인정받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정보 유통상의 근본적 한계는 사실상 각개인의 내부적 요인 (internal factor)에 기인하는 것으로 매스미디어 네트워크 상에서와 같은 개선 불가능한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한계와는 구별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뉴스 매체로써의 CMC 네트워크가 그 유용성 차원에서 현재보다 개선될 여지와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의미한다.
NGO 운동과 CMC 네트워크
당위론 적으로 말할 때 CMC 네트워크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은 국가기관이나 서구의 다국적 기업들이 아닌 제 삼자 즉 NGOs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와 같은 시민 조직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CMC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기술적 환경과 NGO 운동 이념의 방향성은 서로 밀접한 보완 관계를 가지고 있고 현실적으로 그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전 냉전 시대의 NWICO 논의에 비해 한결 구체성을 띈다 하겠다.
그 가장 대표적 모습으로는 1990년에 출범한 Association for Progressive Communication (혹은 APC 네트워크) 로 불리는 NGO 글로벌 CMC 네트워크를 들 수 있는데 현재 133개 국가, 4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국제적 이슈에 관계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 출범 초기에는 6개 국가 (미국, 영국, 스웨덴, 캐나다, 브라질, 니카라구아)에 각각 형성된 독립된 네트워크들 간의 연합 형태로 출범하였으나 현재 CMC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각 지역 네트워크와 연결된 미국의 IGC나 영국의 GreenNet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현재 21개 회원 네트워크가 존재). 운영 경비 조달을 목적으로 현재 각 개인에게 가입 비와 이용 시간에 따른 사용료를 받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신뢰성이 입증된 많은 NGO들이 정보 제공자로 참여하고 있어 한결 유용한 자료들을 동시간 대 (real-time)에 받아 볼 수 있다. 그 정보들은 국제적 이벤트의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나 관련 개인들에 의해 직접 네트워크 상에 올려진다는 점에서 개별국가나 서구 메이저 통신사들에 의해 가공된 일반 뉴스와는 차별화 된 성격을 갖는다. 무보수의 국제 Activist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운영되기에 실상 APC 와 같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는 기술적으로나 재정 면에서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국제 뉴스 유통과 관련한 APC 네트워크의 성공적 정착은 다른 여러 비영리 CMC 네트워크의 모델로써 제시될만하다. 더많은 NGO CMC 네트워크들의 국제정보 유통 시장의 참여와 그들간의 선의의 경쟁은 뉴스의 신뢰도와 유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며 New world information order 의 방향성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CMC 네트워크 기술은 개인이나 소규모 시민단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국제정보 유통망 (인터네트)의 건설을 가능케 하였는데 이전의 매스미디어 네트워크에 기초한 세계정보 유통망과는 정보의 생산과 배분방식에 있어 확연히 구별되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비록 일반 대중을 위한 뉴스매체로써 인터네트가 가지는 유용성의 한계가 기존의 매스미디어 네트워크를 기능적으로 대체할 수 없게 한다 할지라도 그것의 보완적 역할은 세계 뉴스 유통망 시스템의 발전적 변화에 중요하게 기여하리라고 여겨진다. 더욱이 세계정보 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보다 다양하고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얻고자하는 의욕과 능력이 있는 특정인 (기자, 학자, 정치가, 사회 활동가등) 에게 있어서 CMC에 의한 국제정보 유통망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고 그것은 곧 이차적으로 수동적 정보 소비자로 남아있는 일반인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질에도 변화를 주게될 것이다.
사실상 현재 통신기술의 발전이나 매체 융합의 속도로 볼때 앞으로의 세계 정보망을 위한 기술적 환경과 그 영향력을 예측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예를 들어 쉽게 예상되는 CMC 와 방송의 매체 통합이 국제 정보 유통망의 구조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끼칠지는 쉽게 대답 되어지기 힘들다. 단지 조심스럽게 말해질수 있는 것은 기술 발전에의한 기존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는 의도 되었건 되지 않았던 간에 자유롭고 균형잡힌 국제 정보 유통을 위한 새 질서 창출의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리라 여겨지는 그방향성이 거대 상업 자본이나 국가기관들의 경제 정치적인 목적을 의해 왜곡 되지 않도록 하는데 세계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병행되어져야만 한다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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