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근대(인)인가“
-시대 구분이라는 차원에서 근대를 이해하면, 16, 17세기 유럽에서 그 사상적 뿌리와 원형을 만들어내고, 18세기에 그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실체를 드러낸 후, 19, 20세기에 제도적으로 완성된, 그 이전(전근대) 봉건적, 종교적, 전통적 세계와 구분되는 가치를 지향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특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사회를 의미하고, 그 가치를 자신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특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의미. (이성, 자유, 평등, 민주주의, 과학, 개인화, 다양화, 유연성, 기능화, 도시화, 산업화 등)
“근대성 팔기(Selling Modernity)”
-근대성을 개념화 하는 작업은 2차 세계 대전 후 근대화 이론가들에 의해서다.
-1958년, 다니엘 러너(Daniel Lerner) "The Passing of Traditional Society" 출간.
-근대화 이론(Modernzation theory)의 바이블. 전통사회의 소멸을 다룬 책. 중동 6개국(터키, 레바논,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의 근대화 과정을 미디어 수용자 분석 차원에서 연구. 라자스펠드의 콜롬비아 대학의 응용과학연구소, 레오 로웬달의 의뢰를 받아 수행. 미국의 소리 방송(VOA) 수용 행위에 관한 연구. 서구 사회의 발전모델을 제 3세계에 전파, 이식, 확산하기 위한 목적성을 띈 연구. 문명적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가르침으로서 저발전을 극복하게 하려는 시각. 근대화가 곧 발전~
- 1964년 윌버 슈럄(Wilbur Schramm) "Mass media and national development" 발간. 유네스코의 기본 참고서로 사용.
- 우리가 “근대성”이라는 개념과 “발전” “문명화”라는 개념을 기계적으로 연결하는 데는 이런 근대화 이론의 관점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것. 우리 한국 사회에 보편화된 근대성에 관한 관점도 마찬가지다. 근대화 슈퍼, 올림픽 때 난닝구 입고 돌아다니지 말기. 거리에 침 뱉지 말기 등. 시간 지키기.
-이런 근대성 이론가들이 말하는 근대인 상은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정신적 유연성과 서구 산업사회라는 거대한 가치지향에 대한 적응의 의미”를 담고 있다. : A. Inkeles & D. H. Smith, Becoming Modern, 1974년.
-3세계 국가에서 이런 근대화 과정은 일종의 건국(nation-building)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는 이런 건국의 도구이자 파트너.
-물론 이런 “문명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이때 처음 의도적으로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실제 이러한 사고는 “발전은 인류의 세 가지 중요한 신앙 중의 하나”라는 콩트의 말처럼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근대화 이론은 콩트의 관점을 계승, 단선적, 선형적 발전 역사관에 기초한 미국 사회학자들(30,40년대 탈콧 파슨스 등)의 구조 기능주의적 관점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후 이런 근대화 이론은 확산연구에서도 계승된다. 피임과 같은 근대적 행위양식의 확산 매커니즘을 연구한 로저스(Everett Rogers)는 1962년, 개혁의 확산(The diffusion of Innovation)이란 책을 출간. 그의 관점은 사회적 연대의 결정요인으로 ‘모방’을 중시한 타르드로부터 영향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마틀라르, pp. 224-243
“2차 세계대전이 후, 근대성 팔기와 근대성에 대한 반성”
-2차 세계대전 이후 근대성 이론과는 전혀 상반된 차원에서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반성이 이루어진다.
-2차셰계대전은, 근대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있는 미국이 그의 패권을 전 지구적으로 확대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이면서, 동시에, 반대로, 근대성에 대한 의문이 본격화 하게 되는 시점.
-근대성을 미완의 프로젝트로 이해하는 하버마스와 근대성 그 자체로 부터 벗어나려는 보드리야르 등의 포스트모던 담론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