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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질서라는 파르마콘 & 근대성에 대한 반성


  그 새로운 생산 양식을, 메커니즘을 peer production, social production, network production, citizen production, proam production, collaborative production ~~~ 무엇이라고 부르든지 간에, 또 그 생산물이 정보(information)던, 지식(knowledge)이던, 문화(culture)던, 아니면, 뉴스(news)던,  신문이던, 저널리즘(사회적 실체로써) 이던 간에,  인식과 소통양식의 이런 변화를 대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질수 있는 느낌은,  "무질서한" "혼돈의" "정리되지 않은" 머 그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은 틀리지 않은 느낌입니다. 무질서하고, 혼돈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어떤 상태로 새로운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양식"은 다분히 그렇습니다. 다만....질서와 무질서를, 이분법적으로, 단순하게 좋은 것과 나쁜 것, 발전된 것과 미개한 것, 옳은 것과 틀린것으로 구분하는 그런 스키마(인지적 지도)를 가지고는, 현재의 변화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혼돈과 질서는, 서로 분리된 또는 상반된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각기 그 안에 다른 한쪽을 품고 있는, 어쩌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의 구분도 없고, 시작과 끝의 구분도 없이 연결되면서, 그러면서도 어떤 threshhold를 기준으로 다르게 발현되는 파르마콘과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보는 것이 혼돈과 질서를 다면적으로 보는 것이고, 그것이 새로운 생산양식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론인 것입니다.

"혼돈과 질서"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은 기본적으로, 질서의 이데올로기, 발전의 이데올로기라 할 수 있는 "근대성 이론"에 대한 반성에 기반합니다. 근대성에 대한 반성 담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근대성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미완의 프로젝트로 보는 하버마스의 견해는 이들과 구분됩니다). 가장 대표적이면서, 또 파퓰러하고, 또 주류 담론이라 할 수있는 것은  "포스트모던 이론" 입니다. 단순한 이론이라기보다는, 건축, 문학, 철학, 미술, 패션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하나의 시대적 사조인데,데리다, 료타르, 보드리야르 등 기라성 같은 학자들이 탈 근대라는 하나의 경향성을 해석하고 설명하는 주요 이론가들이라 할 수있습니다. 이성은 엿 바꿔 먹는데나 쓰는 것이라고 빈정댄, 니체같은 사람이 이들의 할바버지 뻘 되지요. 탈근대가 탈 서양과 동의는 아닙니다만, 노장의 무위적 사상이나, 불교의 통합적, 순환적 사유 등 동양적 인식론에 대한 21세기적 재해석 역시 근대에 대한 반성으로 읽힐 만 합니다. 포스트 모던 담론이나 동양적 사유에 대한 21세기적 해석은, 복잡한 전체를 단순한 부분들로 쪼개고, 다시 그 부분들을 더욱더 단순한 부분들로  쪼개는 것을 시도하는 이른바 환원주의가 주도하는 "과학"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포스트모던도 아니고, 동양적 사유도 아니지만, 근대적 세계관에 대한 반성으로 읽히는, 제 3의 대안적 관점이라고 할 수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최근 한 10년 안쪽으로, 생물학, 경제학, 물리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서......  과거 부터 있어왔지만.......그러나 새로운........ 이 "세상"을 설명하기위해.......필요한  새로운 "과학"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미국 뉴멕시코의 산타페언저리를 중심으로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근자에 들어, 각광^^ 받고 있는 이른바 "복잡계 과학"이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 경제연구소, Seri를 중심으로 이 새로운 과학이 꽤 활발히 논의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아직 좀 체계는 없어 보이지만.. 소개 책도 여러권 나왔고. 간단히 말하면, 이들의 관심은 "복잡 네트워크"입니다. 복잡함 그거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머 이렇게 되는 것이죠. 복잡 과학의 용어들 중에는 "프랙탈"이나 "나비이론" 과 같이 대중적으로 꽤 알려진 개념들도 있습니다.  우연 아닌 우연이 만들어 내는 복잡성, 그것을 연구하는 과학이 복잡계 과학 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근대성에 대한 반성과 연관된 앞의 두 담론을 탈과학주의(사실, 탈 과학주의 보단, 비과학주의^^가 맞는 표현)로 묶을 수 있는 데 반해, 복잡계 과학은, 비과학주의가 배격하는, 꽁트 이래 근대성의 이데올로기가 되어온 엄밀한 경험주의에 입각한, 그것을 통채 부정할 수 없는 진짜 과학자들의 반성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들의 논의는 비과학적일 수 없고, 타 과학적일 수도 없고, 신 과학적인 것입니다.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새로운 방식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흥미롭다는 겁니다.
 
복잡계 과학이 최근의 것이긴 하지만, 뿌리는 꽤 됩니다. 그 중요한 뿌리 중의 하나가 앞선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프리고진의 "혼돈속의 질서," 입니다. 프리고진이 할아버지라면, 그 장자 쯤 되는 것이, 스튜어트 카우프만이란 사람입니다. 프리고진 이상으로, 복잡계 과학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런스가 카우프만입니다. 프리고진과 카우프만의 책은 복잡계 연구의 바이블이라 할 만합니다. 

사실 얘기가 좀 길어 졌는데...."혼돈의 가장자리"라는 이름으로 번역된 책 한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머 특별히 위대한 그런 책은 아니고.......대출 기한이 넘었다고 독촉 메일이 계속 오는 바람에.....제 서가에 몇달간 꽂혀 있다가.....갑작스레 밀린 숙제하듯 읽게된 책입니다. 머 위낙 유명한 책이라....에...유명한 책은 대게 인용으로 읽고 직접 읽지는 않지요. 하여튼 그렇게 읽다가.... 혼돈과 질서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재이있는 논의가 있어, 우리의 논의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소개하려 합니다. 두개의 포스트로 나누어 올리려 하는데. 그 하나가 "상전이 현상을 설명하기위한 실과 단추 네트워크"에 관한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항상성을 설명하는 부울 회로망"에 관한 것입니다.  

그전에 일단 맞뵈기, 참고로, 요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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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nce
상전이(phase transition)-카우프만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론 VI-4세대 커뮤니케이션론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론 I-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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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dal | 2008/11/07 13:50 | 2008 | 트랙백 | 핑백(1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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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색안경을 벗고, 맥루한을, 커뮤니케이션 유토피아론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거창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식의, 소박한 근대성에 대한 반성은....이런 방식으로도 가능한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군과 적군을 일단 구분하고 보는것.....그런 전투적 이분법을 내려 놓고 보는 것...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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