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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nce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론 VI-4세대 커뮤니케이션론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론 I-프롤로그
혼돈의 가장자리-카우프만
혼돈과 질서라는 파르마콘 & 근대성에 대한 반성
카우프만의 부울회로망: 항상성의 근원들
근대화 & 커뮤니케이션 혁명론, 커뮤니케이션 유토피아론
혼돈 속의 질서: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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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항상 변화합니다. 모든 것이 매순간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변화라고 다 같은 변화는 아닙니다. 좀더, 크고, 본질적인, 지향성을 띈, 변화가 있고 그렇지 않는 변화가 있습니다. 전자는 후자보다 보다 급작스레, 과격하게, 그리고 전면적으로 다가옵니다. 전혀 변화가 없어 보이던, 양은 냄비에 담겨있는 물이 갑작스레...부글거리며, 순식간에 달그닥 소리까지 내며.....끓어 넘치고....기체로 증발해 공기중으로 사라지는.......변화 중에도 상 ^^ 변화가 있습니다. (머슴 중에 상머슴이 있는 것 처럼). 그런 변화를 우리는 상(phase)의 전이(transition), 상전이라고 부릅니다. 고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기체로의 변화 같은....
카우프만은 "생명의 탄생" 을 화학반응 네트워크에 기반한 상전이 현상으로 설명하려 시도 합니다. 생명 탄생의 생물학적, 화확적 원리(전공도 아닙니다만, 사실 이문제는 종교적으로도 좀 예민합니다) 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가 설명하는 "네트워크의 상전이"는 우리가 충분히 관심 가질 만한 주제입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쉽게 이해되는......예가 그의 책(At home in the universe, 1995)에 나와있어 여기 소개 합니다.
마룻바닦에 10000개의 단추가 흩어져 있다고 생각합시다.
먼저 무작위로 두개의 단추를 집어 들고, 그 둘을 실로 연결합니다.
실로 연결된 두 단추를 내려 놓고 다시 두개의 단추를 무작위로 선택 실로 연결합니다.
이러기를 계속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면, 무작위로 선택된 두개의 단추 중, 하나, 혹은 둘 모두가, 이전에 선택 되어졌던 것으로, 그래서 다른 단추와 이미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놀라지^^ 말고....그것들을 서로 연결합니다.
결국 세개 혹은 네개의 단추가 연결되는 결과를 낳는거지요.
이런 연결을 반복하면, 한참후에는 단추들이 더 큰 덩어리 들로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10000개의 단추가 너무 복잡하니, 단추가 20개라고 가정 합시다 . 아래 그림을 참고하면서, 위에 설명한 대로, 무작위 연결을 반복하며, 때때로 한 단 추를 집어 올려 얼마나 많은 단추들이 따라서 들려 올려지는 지를 생각해 봅시다.
그림 1. 실/단추= 5/20,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수)=2

그림 2. 실/단추= 7/20,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수)=3
그림 3. 실/단추= 10/20,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수)=7
그림 4. 실/단추= 15/20,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수)=16
그림 5. 실/단추= 20/20,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수)=20
아래 그림은 400개의 단추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를 그래프로 표시한 것입니다. 가로 축은 단추(400개) 대비 실의 수의 변화를 나타내는데, 0에서 최대 1.5 (600개의 실)까지 늘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새로축은 실이 늘어남에 따라 나타나는 단추의 묶음들 중에서, 가장 큰 묶음의 크기(단추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림을 보면, 0.5 즉 실의 수가 200개 될 때 까지 가장 큰 묶음의 단추 수가 느리게 증가하다가, 임계점인 그 지점을 넘어 서면서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 그러다가 다시 느려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S커브인데, 카우프만에 따르면, 단추 수가 많을 수록 (예를 들어 1억개로 한다면) 곡선이 더 가파른 모양을 취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만약, 단추들이 셀 수없을 정도로 무한이 많다면, 실대 단 추의 비율이 0.5를 지날 때...성분의 크기는 불연속 적일 정도로 엄청나게 변화 증가 한다는게 카선생의 견해입니다. 따로따로 떨어진, 물분자들이 하나의 얼음덩어리로 결빙하는 것과 같은....Phase transition....상전이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카우프만이 말하는 자기 조직적 질서가 갑작스레 출현하는 겁니다.
그가 말하려는 것은, 이렇게 갑작스레 나타나는 거대한 연결망이, 그 질서가....매우 자연스런 속성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무작위로 두개의 단추를 연결하는 반복된 행위의 결과만으로도 나타나는......어떤 기획이나 의도가 없더라도 말입니다.
Top-down이 아니라.....Bottom-up.....
단추는.......사람일 수도 있고.....뉴런일 수도 있고...화학적 성분일 수도 있고.....정보일 수도 있고......블로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촛불일 수도 있고....네트워크란게 그런거라는 거죠.
그러니까.....인류사에서도......인류 발전의 역사를 네트워크 건설의 역사로 본다면....에....이런 Phase transition인가? 머 이런 생각을 하게끔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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