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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쪼개진 사회" & 신문의 역할
융합과 분리, 통합과 차별화, 결합과 쪼개짐 등도, 언젠가 말한 "혼돈과 질서" 라는 맥락에서 이해 될 수있는 그런, 차연적 혹은 불일이불이의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20대 80으로 나뉘어,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위어,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고, 우리 아닌 너와의 연대 가능성을 부정하는 그런 나뉨이 아니라, 부자도 더 나뉘고, 가난한 자도 더 나위어야....fine-grained 될 수있어야, 잘 엮일 수있고, 창조적 결합이 가능한 well-networked society 로 갈 수있다는 것이 앞 포스트의 요지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은, 잘 쪼개진 사회가 지향하는 창조적 통합이라는 것이, 사회진화론자, 혹은 구조 기능주의자들의 통합과 어떻게 차별화 될 수있는 가 하는 겁니다. 사실 차별화 되는 부분 보다, 공통적인 것이 더 많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고백입니다만, 그래도 의미있는 주요한 차이를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Autonomy" 라고 생각합니다.

잘 쪼개진 사회, 잘 쪼개진 네트워크의 차별화되는 핵심 가치 중의 하나가 Autonomy라는 거지요. 

하나의 목표가 주어지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탑다운 방식으로 각 부분에, 필요한 차별화된 전문 기능이 부여 되는 것이 구조 기능주의 자들이 말하는 분화와 통합이라면, "잘 쪼개짐"이란 것은 궁긍적으로 바텀업 방식에 의한 분화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발적 선택에의한 분화이어야 한다는 거죠. 선택과 분화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결정될 수있는가...이것이 그 사회가 얼마나 선진적인가를 말해 주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도 당연히 하나일 수없습니다. 목표 보다 중요한 것이....목표를 설정할 수있는 자율성 입니다. 그러니 당근 하나의 목표란 말이 되지 않는 거지요. 만약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자율성" 입니다.  

창조적 분화와 창조적 결합이라는 것은 바로 "Autonomy"의 결과입니다.  

요즘 유행어 중의 하나로 "조직 없는 조직력"이란 말이 있더군요.

자율성을 위협하고, 창조적 통합을 위협하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조직(organization)" 입니다.

조직이란 것 자체가, 돈이 많이 듭니다. 고정비용도 많이 들고, 운영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규정도 만들어야 하고, 자기 생산적 불필요한 질서를 강요하는 것이 조직입니다. 안정적이긴 하지만, 목표지향적이긴 하지만, 한번 만들면, 없애기도 어렵습니다. 치러야할 댓가가 매우 큽니다. 구시대 냄새도 풀풀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직이 필요했더랬습니다. 그런데...이제는.....다릅니다. 전통적 의미의 조직 없이도......조직 같은, 조직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유연하고,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내는 창조적 통합체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Orgnanization이 아니라  Network라고 부릅니다.

분화와 통합은 따로 떼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선 순위는 있습니다. 지난 150년간 근대 사회의 가치는 "통합" 이었습니다. 분화를 중요시 하면서도 통합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조직을 만들고, 가치를 만들고, 목표를 만들고, 합의를 만들고, 규정을 만들고, 질서를 만들고, 기능을 부여하고, 역할을 만들고, 기대를 만들고..."우리 의식"을 만들고.....이 모든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은 수행하는 것이 매스미디어 입니다. 대중 사회에서 신문이, TV가 담당했던 기능이 바로 융합이고 통합입니다. 

다시 분화와 통합을 생각합니다. 과거 150년의 우선순위가 "통합"이었지만, 앞으로 150년 역시 "통합"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분화에 우선 순위가 주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징후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제 까지 논의한 것들이 다 그 내용입니다.

대중 사회에서 신문의 역할이 "통합"이 었다면, 네트워크 사회에서 신문의 역할은 그 반대아닌 반대일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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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dal | 2008/11/18 09:39 | 2008 | 트랙백 | 핑백(3)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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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기반한 겁니다. 낱개 서비스가 되어야 새로운 융합이 가능한 거죠. # 알라카르트 모델을 어떻게 저널리즘에 적용할 것인가? 그 문제는 저널리즘 콘텐츠을 어떻게 fine-grained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연관될 수도 있겠네요. ... more

Linked at Beyond Homophily.. at 2008/11/26 12:19

... ------- 긴꼬리 & 신문 컨텐츠 분리, 알라카르트 모델 뉴스(미디어) 분극화, 또는 분화론 "잘 쪼개진 사회" & 신문의 역할 Modularity & Granularity ----------------------- ... more

Linked at Beyond Homophily.. at 2008/11/26 21:19

... 이 "분화 또는 분극화" 현상을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 판단의 맥락에서 해석하기 보다 좀더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융합과 분화"라는 시스템 진화 차원의 해석입니다. 매체의 차별화를 단순히 경쟁의 결과로 보는 것은 단견입니다. 공급 측면에서만 볼 문제가 아닙니다. 매체 차별화 현상의 기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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