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진화 혹은 변화의 중요한 원칙 두 가지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하긴 한두번 말한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계속 가져다 붙이면서 얘기하고 있죠.
첫번째 원칙은 Differentiation & Specialization
두번째 원칙은 Linkage & Integration이 두원칙은 사회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가 말한
"불분명하고 서로 관련성 없는 동질성(indefinite, incoherent homogeneity) 으로부터
명확하고 긴밀히 연결된 이질성(definite, coherent heterogeneity)으로의 변화"로 부터 나온 것인데 언듯 들으면 먼 소리야 하겠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주위 여기저기에서 쉽게 관찰 되는 현상입니다.
보통 가장 최고도로 발달된 시스템 중의 하나로 인간의 몸 즉 인체를 예로 드는데 그 진화 혹은 변화의 시간이 꽤 장구하기에 쉽게 이해되는 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이 원숭이로 부터 진화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 증거도 없구요)

그보다는 아주 쉬운 예를 하나 들어 보지요. 바로 여러분과 제가 매일 이용하는 서울시내 버스 네트워크 입니다. 얼마전 그러니까 한 1,2년 되었죠. 그전 까지 시내 버스는 어땠습니다. 모든 버스들이 제각기 비슷한 정도의 규모로 비슷한 거리로 저마다 특별한 연계성 없이 무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지요. 노선이 다르다는 것(서로 다른곳에 위치한다는 것) 외에는 서로 차별성도 없고 다 비슷비슷한 버스 회사인 거죠. 이것이 바로
"서로 관련성 없는 동질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자 그리고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비교적 장거리로 시외곽에서 중심부 허브 정거장으로 바로 직선으로 왕복 운행하는 붉은 색인가 중황색인가 하는 버스가 생겼죠. 또 시내를 특정 지점과 지점을 있는 중간 거리를 운행하는 파란색 버스가 생겼죠. 그리고 또 그 파란색 버스들과 연결해 비교적 조그만 지역을 빙글빙글 도는 녹색 버스가 생겼죠. 또 그 버스들은 지하철과 환승되도록 각 역을 통과하도록 되었지요. 이렇게 버스들이
기능적으로 전문화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연계되고, 그리고 버스 네트워크를 넘어 지하철 시스템과도 연결되고, 그러면서 하나의 교통 체계(system)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
긴밀히 연결된 이질성" 혹은
전문화에 기반한 계층적 결합 구조(Hierarchical Integration)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이 변화 진화하는 방식입니다. 너무 간단하지요. 그렇습니다. 과학적 지식을 평가하는데는 Parsimonious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결한 것일수록 좋은 것이다.
미디어 시스템은 어떻습니까? 정보의 생산 유통 소비 시스템은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블로그 네트워크는 어떻게 진화해 나갈 까요?
옆에 링크 에디터즈웹로그나 저널리즘 오알지에 연결된 사이트에 가면, 또 여러 미디어 관련 뉴스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전문화 차별화와 연계, 결합에 관한 많은 팩트들이 있을 거라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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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기능적 전문화(Functional Specialization)란 개념이 나오는데 요게 말이예요. 마르크스주의자들이나 또는 다른 인문학자들이 상당히 문제 삼는 부분입니다. 아이고 이거 이러면 얘기가 한도 끝도 없이 번져 가니 일단 그런것이 있다 하고 넘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