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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상품모델, 저작권, 컨텐츠 유료화에 관한 벽돌 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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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파는 것은 정보도 아니고, 상품도 아닌 영향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문이라는 재화의 특별한 속성을 잘 드러내는 지적이라 할 수있습니다. 신문의 “영향모델” 이라고 불리는 이 관점은 지난해 최고의 언론관련 서적으로 극찬 받은 필립 마이어 교수의 “신문의 퇴색(Vanishing Newspaper)"이란 책의 핵심적 내용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와 다른 관점도 있습니다. 신문이 파는 것은, 또 팔아야 하는 것은 상품으로써 가치를 가지는 정보라는 주장이 그것입니다. 이른바 ”뉴스상품모델“이지요.  아래 포스트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Clayton Christensen 교수 같은 분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수도 있고 그외 자천타천 뉴미디어 전문가를 주장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몇달전인가 조선일보 기고를 통해 미디어 전문가들 다 엉터리라며 컨텐츠 유료화만이 살길이라고 역설한 그런 분도 여기에 해당될수도 있고.

 


 저아래 포스트를 봐서도 알수있고 여기 링크걸어둔 많은 사이트 돌아다녀 보시면 알겠지만 신문 컨텐츠의 저작권 침해관련 소송이 최근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영향모델“ 보다 “상품모델”이 힘을 받는 모양새라 할 수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벨기에 신문 발행인들, 프랑스 통신사 AFP, 세계 신문 협회(WAN)가 연이어서 구글 뉴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 소송을 각각 진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신문사들이 몇몇 인터넷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법원의 판결결과와는 별개로 이 소송들은 신문컨텐츠에 대한 신문사 스스로의 인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할 만합니다. 사실 법원 판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신문사에 유리하지 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신문 컨텐츠라는 지적 재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 행사 문제는,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토마스 제퍼슨의 지적처럼  그것이 현실적으로 만들어 내는 유틸리티입니다. 저작권을 행사함으로써 또 보호함으로써 그렇지 않았을 때 보다 총합적으로로 더 큰 유틸러티를 만들어 낼 수있을 때 그것이 가치를 인정 받게 되는 겁니다. 하물며 정책입안자들에게도 이런것인데 신문 경영에 입장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작권은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만들어 내는 이익이 중요합니다. 그 목표가 신문사에 도움이 될 때 주장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더라도 규범적으로 옳은 것이기때문에 주장한다면 소도 웃을 일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경우 저작권 침해는 친고죄입니다.  

 

 자 그럼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뉴스컨텐츠 저작권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먼저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지향 점은 컨텐츠의 유료화입니다. 그것이 헐값에 팔리는 컨텐츠의 제 값 받기이던지 아니면 온라인 유료독자 확보이던지, 아니면 타임실렉트 같은 개별 콘텐츠에 대한 분리 과금 이던지 간에 유료화와 저작권은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있습니다. 문제는 신문 뉴스라는 것은 시장에서 팔리는 사과와도 다르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온라인에서 팔리는 경영정보와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옆에 링크되어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온라인 한번 들러 보시지요. 제가 일부러 링크해놨습니다. 자 어떻게 다른 지 아주 간력하게 설명해 보지요.

 

  보통의 경우라면 신문뉴스는 10명보다 100명, 100명 보다는 1000명이 접할 수 있을 때 그 이용가치가 더 커집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 이외에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이 기사를 읽을 거라는 믿음이 있을 때 그 기사의 이용효용이 커지는 것이지요. 왜 그러냐 구요. 그것이 바로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신문의 본질. (이부분은 저아래 하버마스 부분을 좀 참고 했으면 하네요. 다음에 좀 더 추가 하겠습니다. 지금 약속이 있어 나가야 되거든요.) 사적 대화가 아닌 공적 대화의 장이 신문입니다. 그것이 공중의식을 만들고, 그것이 공중 의견(여론)을 만들고 그것이 정치적 태도를 만들고 그것이 선거로, 그것이 대의 정치로, 그것이 민주주의로, 그런 것이 신문입니다. 내가 읽고 있는 이 기사를 다른 사람들도 읽고 잇다는 확신이 바로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공중의식의 출발인 것입니다. 아주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 이용하는, 그리고 그 내용이 공짜로는 절대 외부로 흘러 나가지 않는, 배타적으로 소유되는 그런 것을 우리는 신문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런것은 하버드 비즈니스 온라인 경영정보 같은 것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온라인 경영정보는 신문과 달리 이용자의 숫자가 많다고 그 효용이 커지지 않지요. 오히려 이용자가 적을수록 그 효용이 커질 수 있는 겁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고 나만 알 수록 그 효용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물론 신문 뉴스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특수한 경우고 결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질 목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뉴스입니다. 뉴스의 이용자 규모와 뉴스의  효용은 정의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아주 특수한 재화죠.

 

 이런 이유로 온라인 신문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 강화와 유료화가 이용자 규모를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신문사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잇음은 너무 당연합니다.  컨텐츠 유료화를 통한 돈벌이에만 골몰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맨들과 공중의 의견을 만들어 내는 신문저널리즘의 수익모델이 결 코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뉴스 비즈니스에서 지난 180년간 한번도 상품모델로 돈을 번적 없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바뀌엇으니 첨단 수익모델을 찾아야한다고요. 그리고 컨텐츠 유료화가 그것이라구요? 왜 그러세요. 그것은 첨단 생각이 아니라 구텐베르그 인쇄술이 개발된이후 사람들이 제일 먼저 생각한 방법입니다. 300년 넘게 지속된. 지지부진하게.   

 

 다시 상품모델과 영향 모델로 돌아 가서, 상품모델이 전적으로 틀리고 영향모델이 전적으로 옳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영향모델을 포기하고 상품 모델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신문이란 이름으로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영향모델을 기조로 상품모델을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 아직까지 이 방식이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있는 가장 유용한 방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서 수단이라 함은 “뉴스 상품 모델”, 저작권 강화, 컨텐츠 유료화가 신문사의 영향력을 보존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이른바 포탈로 불리는 인터넷사이트들의 신문기사 유통과 관련한 불법적이고 비 저널리즘적인 행위들을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거지요. 또 온라인의 무료콘텐츠가 종이 신문수요를 급속하게 대체하지 못하게 하는 제어장치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상품 모델과 영향력 모델은 이처럼 사실 상호 배타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도리어 통합적으로 이해될 때 그 진정한 의미가 분명해 진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작권 강화나 유료화 문제도 기존 신문의 영향력을 보존하고 증대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들과 결합됨으로써 도리어 그 온전한 가치를 드러낼 것이고.

 

이상, 저작권과 온라인 유료화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대한 러프한 설명이었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고로 개인 블로거들은 신문의 우군이지 적이 아니다 요겁니다. 그 우군을 어떻게 이용할 지 고걸 연구하라 이겁니다. 포탈은, 지금 우리나라의 포탈은 적 맞습니다.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것, 이거이 혼란기에 살아남은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또 다른 벽돌 하나, 땅! 땅!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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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디 외부 기고한 걸 수정 보완한 글입니다. 문체도 완전히 바꾸고 내용도 더 늘고 좀 바뀌고 해서 전적으로 같은 텍스트라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의 포스트나 댓글에 나타난 관련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보고 그냥 지나 치기 어렵더군요. 나도 한마디 해야지 하던차에... 기고문은 내용도 딱딱하고, 할말도 못하고, 하지만 이글은 문체도 프렌들리하고, 영어도 막 섞어쓰고, 당연히 내용도 센서티브하고, 분량제한도 없고, 물론 역시 조심스러운 면은 있지만 하여튼 블로그가 편한게 사실입니다. (토막 영어 용서해 주세요 ^^^).

by 라아노 | 2006/10/12 10:48 | 2006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afternews.egloos.com/tb/4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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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fter Newspa.. at 2006/10/12 15:42

제목 : '뉴스기사'가 '상품모델이 되어야 하는 이유'
뉴스상품모델, 저작권, 컨텐츠 유료화에 관한 벽돌 한개 뉴스는 공공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상식의 선'에서 정보를 공공재로 분류하신 <a href="http://blog.naver.com/round001/120029853845">강루님의 글과 아예 '정보=공공재'라는 전제를 두신<a href="아로하님http://khyoji1004.egloos.com/431337">아로하님</a>의 글을......more

Linked at Beyond Homophily.. at 2008/10/29 13:00

... 불구하고,,,아무리 그래도......뉴스와 하버드 비즈니스 컨텐츠는 분명 그 재화적 속성에서 본질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관련된 예전 포스트 = "뉴스상품모델, 저작권, 컨텐츠 유료화에 관한 벽돌 한개" ... more

Commented by 하늘바라기 at 2006/10/12 16:44
직접쓰신 원고인데다 변형까지 시키셨는데.. 설마요..ㅋㅋ 여튼, 결론은 라아노님의 리버럴한 문체와 정보의 성격이.. 전 좋습니다..
Commented by shinyoung at 2006/10/12 23:17
이렇게 긴 글을 술술 풀어쓰시는걸 보니 부럽네요~ ㅎㅎ
전 이렇게 프렌들리한 라아노님의 글 읽는게 재미있어요~^^
Commented by 라아노 at 2006/10/13 08:09
감사합니다. 꾸벅.
Commented by 신규독자 at 2006/11/13 15:09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다니엘박 at 2009/09/20 00:18
www.inewsbot.co.kr 사이트는 최첨단의 지능형정보검색기술인 iNewsBot 인터넷 정보수집로봇엔진이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서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수집한 기사의 헤드라인 제목을 등록하고 본문내용은 해당컨텐츠가 있는 사이트로 직접링크 해주는 사이트 입니다. 이는 컨텐츠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네티즌의 정보요구도 충족할 수 있으며 또한 MyPage에서 관심정보 카테고리를 설정해두면 관심정보만 별도로 볼 수 있으며,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해 두면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관심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도 컨텐츠 저작권법을 피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활용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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